Stack Overflow에서 발표한 2025년 개발자 설문 결과를 읽어봤습니다. 전 세계 49,0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AI에 대한 복합적인 시선이 인상 깊었습니다.
# 요약: 숫자로 보는 개발자와 AI의 관계
- 80%의 개발자가 AI 툴을 사용하고 있음
- 그러나 AI의 정확도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작년 40% → 올해 29%로 감소
- 가장 큰 불만: “거의 맞지만 틀린” AI 코드로 인해 디버깅 시간이 길어짐 (45%)
- 실제로 66%가 AI 코드 수정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응답
- 그럼에도 불구하고, 69%는 AI 덕분에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느낌
- AI agent의 일상화는 아직 멀었다는 반응이 다수
- AI로 코딩을 배우는 사람 비율은 44%로 증가 추세
#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
“AI 코드가 거의 맞는데 틀려서 더 어렵다”는 답변이 가장 공감됐습니다. 저 역시 AI의 도움을 받아 코드를 작성하면서 처음엔 감탄했지만, 정작 실제 코드로 연결할 때 예상치 못한 에러로 시간이 더 걸린 적이 많았습니다.
이번 설문에서도 75%의 개발자가 여전히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응답한 점은, 결국 AI는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는데요, 결과적으로 개발자들은 여전히 Stack Overflow (84%), GitHub (67%), YouTube (61%) 등을 주요 정보 출처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Stack Overflow에서는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보는 것보다 댓글을 읽는 행동이 가장 많았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여전히 ‘사람의 맥락’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 AI 통합보다 중요한 것들
흥미롭게도,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품질 좋은 API”, “안정성”이었고, “AI 통합 여부”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습니다.
단순히 AI가 들어갔다고 해서 신뢰하거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품질과 신뢰성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 기술 트렌드 관련 흥미로운 사실
- Python, Rust, Go 사용률 상승 (AI 친화 언어로 주목)
- Android가 Ubuntu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개인 OS로 부상
- Redis가 AI 에이전트용 데이터 저장소로 각광받는 중
- LLM 중 OpenAI 모델이 81%로 여전히 압도적인 사용률
# 정리하며
이번 설문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기술 트렌드의 변화뿐 아니라, AI라는 도구에 대해 개발자들이 느끼는 신뢰와 회의,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기술은 사람을 돕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중요한 건 믿고 쓸 수 있는 도구와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라는 점이 다시 한번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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