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의 시대는 정말 끝났을까?
“이제는 말로만 설명해도 앱이 만들어지는 시대다.”
최근 The New Stack에서 노코드 플랫폼과 AI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글을 읽었어요.
여러 전문가들의 시각이 인상 깊어서, 제 기준으로 정리해보고 생각도 덧붙여봤습니다.
No Code는 왜 위기에 처했을까?
최근 몇 년간 노코드 플랫폼은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앱을 만들 수 있게 해줬죠.
하지만 요즘은 GPT 같은 생성형 AI가 자연어만으로도 앱을 만들어주기 시작했어요.
이런 흐름을 어떤 사람들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말로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앱을 구성해주는 방식이에요.
그렇다면 이게 기존 노코드를 대체할까요, 아니면 함께 갈까요?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선
David Mytton (Arcjet CEO)
- 노코드는 복잡한 앱에 적합하지 않았고, 바이브 코딩은 더 빠르긴 해도 결국은 기술 부채가 쌓일 거라고 경고해요.
- “내부용 앱을 바이브 코딩으로 만들면 나중에 유지보수하기 힘든 코드가 양산될 것이다.”
Josh Haas (Bubble 공동대표)
- AI가 코드를 도와주는 건 좋지만, 결국 사람이 코드를 이해하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요.
- Bubble은 AI가 시각적 빌딩 블록을 조립하고, 사용자가 그 결과를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요.
Amjad Masad (Replit CEO)
- “노코드든 로우코드든 다 사라지고, 에이전트(AI)가 다 알아서 하게 될 거다”라는 과감한 예측을 해요.
현실적인 문제: 이해할 수 없는 코드
OutSystems, Mendix, Microsoft Power Platform 같은 플랫폼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은 “AI가 코드를 너무 쉽게 만들긴 하지만, 그걸 개발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공통된 우려를 이야기해요.
“AI가 만들어준 코드를 읽지 못하면, 처음부터 고아 코드가 되는 셈이다.”
– Miguel Baltazar (OutSystems)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보안, 유지관리, 거버넌스가 중요한데, 이걸 감당하려면 여전히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는 앞으로 더 많이 쓰일 것 같아요
Bubble이나 Creatio 같은 플랫폼은 AI를 “노코드 도구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드래그 앤 드롭 대신 자연어로 시작하고, 시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죠.
Microsoft Power Platform은 더 나아가서 AI를 “요구사항 분석가, 설계자, 데이터 모델러 역할까지 하는 팀원”처럼 만들고 있어요.
이런 걸 보면 AI가 기존 플랫폼을 대체한다기보단, 함께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해석 및 느낀 점
노코드가 죽었다기보다는, 그 개념이 AI와 섞이면서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바이브 코딩이 정말 편하긴 해도 완전히 의존하는 건 좀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AI가 생성해주는 코드가 예쁘고 잘 돌아가는 것 같아 보여도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모르고 넘어가면 나중엔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AI가 도와주는 만큼 내가 어떤 걸 만들고 있는지 이해하려는 자세인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변화 | 대응 전략 |
---|---|
텍스트 입력만으로 앱 개발 가능해짐 | 자연어 기반 도구를 잘 활용하는 능력 키우기 |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용자 증가 | 결과를 검증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본 개념 익히기 |
AI 기반 협업 환경 확산 | “AI와 함께 일하는 법”에 익숙해지기 |
마무리
노코드든 AI든, 결국 도구일 뿐이니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지금처럼 이렇게 글을 정리하면서 AI가 바꾸고 있는 개발 생태계를 하나씩 따라가보는 게 재미있고 공부도 되는 것 같아요.
개발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저도 이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나씩 정리해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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