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비난하면 내 안의 나쁜점까지 반드시 알게된다.
그러나 남의 좋은 점을 찾다보면 내 안의 좋은 점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남들이 하는 것이나 못하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내가 하는 것이나 못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라.
우리는 남을 깎아내리며 우월한 기분을 느끼거나 집단 내에서 내 지위를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가십을 주로 이용한다.
나와 가십을 나누는 것을 그만두고 진짜 대화를 나누자.
이 책의 앞부분만 읽었는데도,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들이 있었다.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건 "남을 비난하면 내 안의 나쁜 점까지 반드시 알게 된다"는 말이다.
되게 단순한 문장인데, 돌아보니 내가 누군가를 험담하거나 가볍게 얘기할 때, 그 말 속에 내 열등감이나 불안이 숨어있었던 것 같았다.
우리는 가십을 나누며 관계를 쌓는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서로를 조심스럽게 무너뜨리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나도 한때는 누군가와 '누구 얘기'를 나누면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얼마나 허약한 연결인지,
그리고 그 말들이 결국 나 자신까지 갉아먹는다는 걸 이야기해준다.
책을 읽다 보니, "부정적인 말과 감정은 전염된다"는 말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주변에 부정적인 사람이 많으면 나도 쉽게 예민해지고, 불평이 당연해지고, 나중에는 그게 ‘내 성격’처럼 굳어진다.
책에서는 실제로 불평이 뇌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하는데, 좀 충격이었다.
감정이라는 게 그냥 기분 문제가 아니라, 정말 몸과 뇌까지 바꾼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주 작은 변화일지도 모른다.
남을 평가하고 싶은 말이 떠오를 때, 그 말을 꾹 참고
"지금 내가 뭘 두려워하는 걸까?" 하고 한 번 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그게 나의 평화와, 타인의 평화를 동시에 지키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시간상 전체를 읽진 못했지만, 분명한 건 이것이다.
나는 내 말과 감정을 조금 더 신중하게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는 것.
그리고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하루를 살릴 수도 있고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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